Marymond Likestyle 01

2019.3.22 3,836

세상에는 사기 위해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물건들이 많지만
샀기 때문에 큰마음을 먹게 되는 것도 있어요.

꽃집에서는 팔지 않는 꽃,
바로 지금 우리의 무궁화처럼
- 어? 그거 못 보던 건데?
- 나 이번에 큰맘 먹고 샀잖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나눈 대화.

맞아요. 세상에는 사기 위해서 큰마음을 먹어야 하는 물건들이 많죠. 아니, 대부분 그럴 거예요. 그런 물건들은 이렇게 친구가 먼저 알아봐 주면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만 사실은 나 아까, 어깨도 살짝 올라갔고요. 기분도 좀 좋았어요.

그런데 오늘은 친구가 나보고 조금 달라졌다고 합니다. 티가 났나 봐요. 샀기 때문에 큰마음을 먹게 되는 물건들을 최근에 만났거든요. 누군가 알아봐 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충분히 기분 좋은 것들. 단단하고 곧은 마음을 먹게 하는, 바로 지금 우리의 무궁화예요.



Part 01


작고 소중한 건
절대로 잃어버리지 말아야지.


휴대폰 스크린 속에 모든 것이 담기는 세상이라지만, 내가 꼭 챙겨서 지니고 다녀야 하는 카드와 작은 소지품들이 있어요. 우리, 작고 귀한 건 꼭 잃어버리지 말아요. 지갑과 파우치를 꺼낼 때마다 만나게 되는 무궁화의 이야기도 꼭 잃어버리지 말아요.



  • Part 02


    무쓸모가 만드는 ‘쓸모 있음’
    덕분에 곁에 두고
    기억할 수 있었는걸요.


    예쁜 배지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해요. 열쇠를 쓰지 않지만 키링도 몇 개 사본 적이 있고요. 스마트폰 케이스도 이왕이면 특별했으면 좋겠어요. 이것들을 곁에 두고 간직하면서, 내가 기억하게 된 가치들을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거든요.

    어때요?
    이토록 유용한 무쓸모라니.
    그러니까 앞으로도 쭈욱
    곁에 두고 싶어요.


  • Part 03

    내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에
    놓여있어야 할 물건들.


    외출할 때 꼭 챙겨야 하는 건 눈에 잘 띄는 곳에 놔둬요. 까먹으면 안 되니까요. 하루에도 수십번 만지는 스마트폰은 언제나 내 주변을 떠나지 않죠. 가까이에 있어서 자꾸 손이 가는 건지, 손이 가니까 가까이에 두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요.

    이번에는 내가 시간을 가장 많이 보내는 곳에 유리컵과 노트를 둬보기로 했어요. 유리컵은 큰 거로, 노트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거로 준비했죠.





    건강을 위한 하루 1리터 물 마시기,
    연말의 뿌듯함을 위한
    오늘의 생각 꼬박꼬박 정리하기.

    지키고 싶은 것들을 지켜내고 싶은 마음이 생겼거든요.
    그분들이 무궁화로 지켜내고 싶었던 그 용기를
    나도 조금은 닮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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