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 03] 함께 일하는 사람들, 더프라임다온

2020.2.27 565
[Ep. 03] 더프라임다온

제품의 질을 높이는 건

기술력이나 부자재 퀄리티,

무엇보다 근로자를 배려하는 환경입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더프라임다온 최경국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더프라임다온 최경국 대표님 ©marymond



더프라임다온(이하 '다온'),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핸드폰 케이스를 위주로 생산하는 제조업체예요. 가죽으로 가공하는 지갑, 파우치도 생산을 하곤 합니다.


2월 오픈에서 다온이 어떤 작업을 맡았는지 궁금해요.

핸드폰 케이스를 만드는 중이에요. PU 원단*을 PC 사출*에 랩핑하는 일을 합니다.


*PU 원단: 폴리우레탄(Polyurethan) 원단. 인공적으로 만든 가죽 모조품. 천연 가죽의 구조와 기능을 인공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PC 사출: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 사출. 높은 강도와 내열성을 지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 내충격성도 우수해 다양한 분야에 사용한다.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marymond



이 일을 하신 지 얼마나 됐나요?

스마트폰이 보급될 때부터 바로 시작한 것 같아요. 갤럭시 S2였나? 한 9년 정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케이스 관련 일을 하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가 있나요?

사실, 딱히 대단한 게 없어요. 직장 생활을 하다보니 그랬죠. 원래는 보호용 가죽으로 하는 2차 가공 제품들, 그러니까 핸드 스트랩 같은 제품을 만졌어요. 그때 알게 된 사람들, 직장 동료들이 비슷한 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케이스 관련 일도 하게 된 거죠.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marymond



관련 기술은 다니던 회사에서 배우신 건가요?

A에서 했던 제품, B에서 했던 제품... 거기서 배운 걸 접목해본 거예요. A라는 곳에선 플라스틱에 색을 입히는 전사를 했고, B라는 곳에서는 원단에 자수나 나염을 쓰는 작업을 했죠. 그러다 사출에 원단을 랩핑하는 일을 해볼까 했어요. 다른 업체랑 다른 것은, 접착할 때 흔히 쓰이는 본드 등을 사용하지 않고 저희만의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본격적으로 함께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았어요.

19년 하반기 들국화 제품을 만들 때 시작했으니 6개월 정도 됐네요. 실제로 생산한 기간은 더 길어요. 원래는 다른 회사가 마리몬드와 거래를 하고 있었는데, 거기 담당자님이 마리몬드 샘플 대행을 맡겼어요. 거기는 플라스틱에 색을 입히는 작업을 주로 했어요. 저희는 플라스틱에 원단을 랩핑하는 일을 했고요. 그땐 랩핑하는 일이 필요해서 저희가 대신 샘플을 만들어서 보냈어요. 자수 자체가 독특해서 마리몬드인 줄은 알았죠. 그러다 담당자님께서 다온이 직접 거래를 해도 괜찮겠다고 소개해주셨어요. 동백 시리즈가 첫 샘플이었으니까... 한 2년 정도 됐네요.




다온에서 작업한 마리몬드 들국화 패턴 폰케이스. ©marymond



직접 얼굴을 보고 함께 일하게 된 건데, 특별한 변화도 있나요?

훨씬 더 신경을 더 써 드릴 수 있었죠. 제가 거꾸로 제안을 해서, 문제가 되지 않겠나 싶은 것들을 역으로 말씀드린 적도 있어요. (예를 들어) 스웨이드* 부착이라든가. 마리몬드 폰케이스는 사출 내부에 자그마한 사각형 스티커만 붙어 있어요. 사람 손으로 가공하면 손때라든가 스크래치가 생기니까, 최대한 안 보이는 게 하는 게 맞는 거 같았죠. 그래서 스웨이드 부착을 추천드렸어요.


*스웨이드(Suede): 가죽 뒷면을 보드랍게 보풀린 가죽 또는 그것을 모방하여 짠 직물. 마리몬드는 인조 스웨이드를 사용한다.


마리몬드와 함께 일하시는 이유가 궁금해요.

저희 입장에서는 그냥 의뢰를 해주신 것만으로 고마운 상황이죠(웃음). 그래도 최근에 마리몬드 사이트를 보면서 조금 달라진 건 있어요. 위안부 피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부한 금액... 한 22억 정도를 봤어요. 솔직히 숫자가 눈에 들어오잖아요(웃음). 그걸 보면서 음... 저도 모르게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마리몬드가) 몇 년 전부터 이렇게 꾸준히 뭔가를 했던 걸 보면서 '나라면 그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고,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이기도 해요. 아무튼 많이 도와드리려고 하죠. 견적 드릴 때 조금이라도 내려서 드리고 싶기도 하고(웃음).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marymond



제품 생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무엇인가요?

제일 중요한 건 마감 처리예요. 특히 모서리 부분 랩핑이 잘 되어 있느냐, 이런 걸 보는 편이에요. 곡면 쪽은 대부분 업체가 잘해요. 그런데 갤럭시 제품처럼 코너나 각진 부분이 있을 때 모서리 부분 처리를 얼마나 잘했는지 따라서 잘했는지 못했는지 얘기할 수 있죠.


현장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무엇인가요?

제게는 근로자의 작업 환경입니다. 처음엔 조그만 공장으로 시작했는데, 본드 같은 걸 쓰다보니까 냄새가 막 나는 거예요. 본드가 아닌 제품을 써도 냄새가 좀 났어요. 그래서 작업장 옮길 땐, 사방에 창이 다 뚫려서 냄새가 잘 나가는 곳을 찾고 싶었죠. 그리고 화장실도 중요했어요. 다른 층에 있던 회사랑 화장실을 함께 쓰는 게 너무 불편했거든요. 예전에 일하던 공릉동에서 지금 여기로 옮긴 지 2년 즈음 됐는데, 우리끼리 화장실을 쓰니까 너무 좋아요. 그냥... 이렇게 근로자가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했던 것 같아요.



현장에서 작업하는 모습. ©marymond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탁드려요.

'메이드 인 코리아!' 마리몬드 제품이 한국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중국에서 케이스 가공하고 라벨 갈아끼우는 업체도 많거든요. (마리몬드 제품은) 제값을 주고 만든, 좋게 만든 제품이라는 걸 알아주시면 좋겠어요. 소비자들은 '이게 과연 그 값어치를 하나?' 생각할지도 모르거든요. 생산에 들어가는 돈만 생각해도 충분히 제값을 해요. 제품의 가치도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marymond


더프라임다온

Tel: 070-4169-9233

Add: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32-15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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