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ssador EP 01. 함께 달리는 기쁨

2020.6.05 431
M-bassador EP 01. 함께 달리는 기쁨

혼자 해도 좋지만,

함께할 때 더 신나는 일을 생각하면 달리기가 떠오른다.


더이상 못 하겠다는 느낌이 들 때

양옆에서 함께 뛰어주는 사람만큼 든든한 버팀목이 또 있을까.


그저 달리기가 좋아서 모였는데,

함께 달리는 기쁨까지 알게 되었다는

러쉬(RU:SH)의 우단해, 성연서 님을 만났다.



단해(좌), 연서(우). ©marymond



러쉬(RU:SH)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단해) 러쉬는 Runners United : Shinchon의 약자로 신촌지역에 소재한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의 재학생과 대학원생, 졸업생으로 구성된 러닝크루입니다. 2015년도 5월에 결성되었고 지난주가 딱 저희의 5주년이었어요.


다들 달리기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겠다.

단해) 그렇죠. 달리기가 목적인 사람들이에요. 달리러 모여서 달린 후에 헤어지는.

연서) 처음에 게스트로 오픈런에 참여했을 때 좀 놀랐어요. 열심히 뛰고 난 다음에 “수고하셨습니다!” 인사하고 다들 뿔뿔이 흩어지더라고요.(웃음)





©marymond



달리기만 하고 딱 헤어지는 게 학교 간 연합단체로서 러쉬가 오랫동안 유지된 비결일지도 모르겠다. 5년이면 굉장히 긴 시간이지 않나.

단해) 맞아요. 러쉬가 굉장히 건전한 모임이라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해요.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친목 모임을 갖긴 하지만 자발적으로 운영돼요. 공식적인 뒤풀이도 없는 편이고요.

연서) 비단 달리기뿐만이 아니라 관심사가 운동인 사람들의 집합이라고 할까요. 대학생들이 제주도에 가면 술 마시고 놀 것 같은데 저희는 달리기하고, 서핑하고, 등산하고. 밤 열한 시면 자고.(웃음)


러닝이 주는 쾌감은 무엇일까.

연서) 내가 뛰는 길을 바라본다는 점. ‘저 길을 저렇게 가면 되게 재밌겠다’하는 생각도 들고요. 시티런을 하면서 내가 사는 도시를 다르게 보고 새로움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어요.

단해) 정말 공감해요. 우리가 도시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들이 있잖아요. 삭막함이라든가 여유 없는 사람들의 표정들이요. 근데 러닝을 하면서 내가 사는 도시가 좀 더 재밌는 곳, 즐거운 곳으로 느껴지더라고요. 괜히 소속감도 들고요. 동네에만 한정된 게 아니라, 여행을 가더라도 저희는 러닝을 꼭 하거든요. 러닝화를 챙겨가서요.(웃음) 그러면 차나 버스를 타고서는 볼 수 없었던 풍경을 보게 돼요. 오직 뛰기 때문에 발견할 수 있는 모습들이 있어요.




©marymond


M버서더 지원은 어떻게 하게 되었나.

단해) 제가 평소에 마리몬드를 좋아해서 공고를 보자마자 운영진에게 제안했어요. 처음에는 개인으로 지원해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러쉬라는 단체로 참여하는 게 더 큰 영향력이 있을 거라는 판단이 들었어요.


거의 제안과 동시에 모두의 동의를 얻었다고 들었다.

단해) 맞아요. 단 하나의 이견 없이 운영진의 만장일치로요. M버서더 이전에도 러쉬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러닝을 결합한 다양한 캠페인에 꾸준히 참여해왔거든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비롯해서 해양 쓰레기 줄이기, 백혈병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기부 등이요. 이런 캠페인에 구성원 모두가 너무나 즐겁게 참여해주었던 전례가 있었기 때문에 마리몬드 M버서더 활동도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어요.


러쉬로 활동하며 가장 감격스러웠던 순간이 있다면.

단해) 첫 풀마라톤을 완주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그때 경험했던 응원과 지지가 정말 벅찼거든요. 마라톤을 하다 보면 정말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아요. 같은 크루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저와 상관없는 사람들도 다 같이 응원을 해줘요. 러쉬 티셔츠를 입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러쉬 파이팅!’ 이렇게 외쳐주고요.


응원과 지지. 요즘 더 많이 필요한 가치라는 생각이 든다.

연서) 그렇죠. 사람을 판단하거나 그런 것 없이, 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그냥 그 사람이 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가지고 ‘파이팅’이라고 말해주는 거니까요. 요즘 사람들에게도 위안이 될 것 같아요. 내가 어떤 사람이든 상관없이 그냥 뛰면 된다는 사실이요.







©marymond


그래픽 심플티셔츠를 인터뷰 아이템으로 고른 이유가 궁금하다.

단해) SPEAK UP TOGETHER 캠페인의 액티브 라인이 러쉬의 활동적인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어요. 함께 행동하며 변화를 꿈꾼다는 게 결국 러쉬가 보여주고 싶은 스타일이기도 하니까요.



-Epilogue-

언젠가 한 크루가 자신에게 러쉬는 ‘위로’라고 얘기해주었다고 한다. 하루의 위로. 평범한 하루도, 스트레스로 가득했던 하루도, 그 마지막에 다른 이들과 함께 달린다는 사실 때문에 참 특별해지고 소중해진다고. 그런 점에서 러쉬가 지향하는 건강이라는 가치는 꼭 신체적인 것만이 아닐 것 같다. 러쉬가 달리는 이유는 몸을 단련하고 마음을 보살피는 일, 세상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 ‘함께’하는 일 모두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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